당지지율 2%대…“정계개편에 일말의 희망”
국회 본회의. © News1
민주평화당이 최근 “한국당은 도로 박근혜당”이라고 성토하는 등 야권발 정계개편을 촉발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의 인적청산에 비판의 날을 세우는 배경이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 간판격인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한국당이 어떻게 정비되느냐에 따라서 보수층, 유승민 의원 등은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다. 이언주 의원도 그쪽으로 갈 것”이라며 “정계개편의 불씨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을 겨냥해선 “인적청산은 안 될 것 같다”며 “한국당은 ‘도로 박근혜당’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한국당 인적청산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보수성향 의원간 보수 통합이 이뤄지면, 중도성향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민주평화당이 다시 통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럴 경우 평화당은 호남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바른미래와 여당과의 통합을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평화당이 정계개편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오는 2020년 총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당 지지율이 지난 2월 창당 이후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최근 발표한 정당 지지도(12~14일 조사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평화당 지지율은 2.3%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이대로 가다간 전멸한다”는 위기론마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창당 이후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머물며 당내 위기감이 커지자, 정계개편을 거쳐 생존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게 평화당 안팎의 분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