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6일 한국의 해양조사선이 전날 독도 주변 해역에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의 사전동의 없는 독도 인근 해양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NHK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 영해 또는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우리(일본)의 사전동의 없이 해양의 과학적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전날 오전 9시께 독도 해역에 들어왔다가 점심께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과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해양조사원이 전날 올 3월~11월까지 독도 주변 등에 대한 해양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한데 대해서도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전날 동해의 물리특성 및 주기적 해양환경 변화를 파악하는 해류조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올 3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독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울산~포항~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양조사선 2000호를 투입해 초음파해류계(ADCP), 수심수온염분측정기(CTD) 등 관측 장비로 해류의 흐름과 세기, 수온 염분 등을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