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는 비판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이 지사가 15일 해명자료를 냈다.
이 지사는 전날인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돌 기념식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시민들이 있어 이들과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이 지사는 이 날 입장발표문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의결 전부터 ‘탄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여러 언론에서도 명확히 보도됐다”고 밝히면서 해당 매체와 기사게재 날짜를 밝혔다.
이 지사는 또 “그러나 이미 들불처럼 퍼져나간 탄핵찬성자 지라시는 지금도 유포돼 마치 기정사실처럼 각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때에는 탄핵찬성 지라시가 선거운동에 악용돼 지난 2월 5일 영등포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의뢰했다”며 “이 수사를 통해 조사받은 여러 사람이 내용을 바로 잡고 사과의 뜻을 전해 왔으며, 지라시를 최초 작성해서 올린 분으로 추정되는 분은 SNS에 내용을 바로잡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탄핵에 앞장서 반대했음에도 탄핵찬성자로 낙인 찍혀 심각한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이제는 진실이 바로 잡혀 명예훼손을 포함한 이같은 일이 멈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가 해명과 함께 올린 ‘지라시명단 작성자’라는 이동준씨의 ‘반성글’에는 “난 명단을 작성했으나 착오였다. 누가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억울한 마음에 내가 명단을 작성해 일베에 올렸다. 이 지사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있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