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측이 최근 이슈가 된 ‘나치 문양 모자, 원폭 티셔츠 착용’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히자 유대인 인권단체가 14일(한국시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 경연진의 유대인 및 2차 세계대전의 일본인 희생자들에 대한 사과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나치 문양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 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 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번에 문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역사, 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