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부터 로또 인터넷 구입가능
정부가 편의점 법인이 소유한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했다. 다만 개인이 판매권을 가진 1757개 편의점에서는 계속 로또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제123차 복권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편의점 본사 로또 판매권 회수 방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GS25, CU, 씨스페이스 편의점 법인이 소유한 판매권 604개다. 기재부는 이 가운데 법인이 직접 로또를 팔았던 8개 편의점의 판매권은 올해 말 계약이 끝나는 대로 회수한다. 편의점 법인이 가맹점주에게 계약을 통해 빌려준 나머지 596개 판매권은 가맹점주의 매출 감소 부작용 등을 감안해 3년간의 유예기간을 준 뒤 2021년 말 회수하기로 했다.
한편 12월 2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로또를 살 수 있다. 단,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는 살 수 없고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을 거쳐야 한다. 정부는 사행성을 우려해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구매를 당장 허용하지 않고 향후 판매량 추이를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