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문가 분석팀 구성해 분석…일주일 내 결정” “공범 정황 나오면 입건 방침”…형 치료감호도 박차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성수씨(29). 2018.10.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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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씨(29)의 동생 김모씨(27)의 범죄 가담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생 김씨의 공범 여부 파악을 위해 지난 8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고 현재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일주일 내로 전문가 분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분석에서 동생의 범죄 가담 정황이 포착될 경우 살인죄의 공범 혐의를 적용,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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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현장 폐쇄회로(CC)TV 장면과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강서 PC방 살인사건’을 형 김성수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잡았다’는 등 공범 의혹이 확산하면서 수사망을 확대했다.
경찰은 변호사·교수 등 내외부 법률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감정팀을 꾸리고 동생 김씨의 행동과 심리상태를 정밀분석하고 있다.
또 김씨 형제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 분석을 맡기고 사건 당일 범행 전후 장면이 찍힌 CCTV의 화질을 높이기 위한 증거분석도 의뢰했다.
아울러 경찰은 충남 공주시의 국립법무병원에 수감돼 치료감호를 받고 있는 형 김씨의 정신감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장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치료감호 결과에 따라 김씨가 주장하는 ‘심신미약’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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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같은 달 22일 김씨의 성명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