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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4년간 26만여 개 일자리 만들겠다”

입력 | 2018-11-09 03:00:00

매년 2조원 안팎 예산 투입… 일자리 만들기에 행정력 집중
‘민선 7기 일자리 로드맵’도 발표… 취업계층별 고용여건 개선 이끌어




6일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형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위해 ‘부산 일자리위원회’가 발족됐다. 25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앞으로 4년간 매년 2조 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26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8일 내년도 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내년에 투입될 1조9256억 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연 2조 원 안팎을 들여 26만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6일 부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선 7기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시민 참여와 산업구조 혁신을 통해 일자리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시민행복 일자리, 혁신성장 일자리, 지역주도 일자리, 상생협력 일자리 등 4대 전략에 16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했다.

시민행복 일자리 분야에서는 부산형 고용지표를 개발하고 청년, 여성, 신중년, 장노년 등 취업계층별 고용여건을 개선해 모두 11만76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성장 일자리 분야에서는 스마트 해양, 지능형 기계, 미래수송 기기, 글로벌 관광 등 4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 케어, 클린테크 등 신기술 중심으로 모두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젊은이들을 위해 청년창업지원주택 100호 건립, 창업펀드 5000억 원 조성 등으로 창업투자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주도 일자리 분야에서는 시와 지역 상공계, 공공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산 울산 경남을 연계한 광역경제권 일자리로 1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2022년까지 연 3500억 원 이상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도 올해 2000억 원에서 내년 4000억 원으로 늘린다. 부산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억 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상생펀드를 조성해 고용우수기업을 지원한다.

상생협력 일자리 분야에서는 돌봄, 문화, 도시재생, 보건·환경 부문에서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발족된 부산 일자리위원회에는 오 시장을 위원장으로 공공기관, 학계, 연구기관, 일자리 현장 전문가 등 25명이 참여해 심의와 조정, 점검과 평가 업무를 맡는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지역 7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토론회’를 열었다. 기술보증기금,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예탁결제원, 캠코, 주택금융공사 등이 참여했다. 이 기관들은 부산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기금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일자리와 관련된 정책과 정보를 알리기 위해 부산상의, 부산경제진흥원 등 17개 기관과 공동으로 10일 사직실내체육관 앞 아시아드 조각광장에서 일자리 축제인 ‘2018 일루와 페스티벌’을 연다. 이 자리에는 시민과 대학생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미니 콘서트와 특강 등으로 꾸며지는 일자리 스테이지와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자리 카페 운영, 성공한 청년 창업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오 시장은 “민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스스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해 청년은 꿈을 찾고 장년은 안정을 누리며 노년은 행복한 부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