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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하나 빠졌을 뿐인데…프로농구 KCC 4연패 7위

입력 | 2018-11-05 15:39:00


프로농구 KCC가 4연패에 빠져 5일 현재 4승 6패로 7위에 처졌다. KCC는 현대모비스, SK와 3강 후보로 꼽혔기에 의외라는 지적이다.

당초 추승균 KCC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하승진(221cm)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하승진은 지난달 24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뒤 복숭아 뼈 윗부분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KCC 조진호 사무국장은 “3라운드 초반인 12월에야 복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KCC의 부진은 하승진 결장에 따른 위기관리능력에 허점을 노출시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 KCC를 꺾은 SK만 하더라도 애런 헤인즈, 최준용에 김민수까지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전력 공백이 크지만 6승 4패로 공동 2위를 지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민수가 없어서 최부경을 내세워 실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공격에선 득점이 많이 안나온다고 보고 속공 아니면 세트오펜스에선 포스트 공략으로 성공률을 높이려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작전대로 SK는 실속 농구를 통해 76-72로 이겼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브랜든 브라운이 상대 선수의 몸싸움에 짜증을 내거나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팀워크가 흔들리고 있다. 이정현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추승균 감독도 코트 안팎에서 적극적인 소통으로 분위기를 추스르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연패 기간 KCC는 3쿼터까지는 앞서다가도 무너지기 일쑤였다. KCC의 쿼터별 평균 득점을 보면 4쿼터에는 19.3점을 기록해 1~3쿼터에 비해 가장 적다. 마지막 쿼터 득점이 최하인 팀은 KCC와 현대모비스 밖에 없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까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식스맨들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 KCC와 상황이 다르다, 정교한 공격 전술과 함께 턴오버를 줄여야 KCC의 고민인 허약한 뒷심도 강해질 수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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