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2662개 발견 우주망원경, 10년 만에 연료 떨어져 작동 멈춰
연료가 떨어져 수명을 다한 것으로 발표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행성탐사용 망원경 ‘케플러’의 현재 모습 상상도. 사진 출처 nasa.gov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형 행성’ 탐사용 우주망원경 케플러가 궤도에 오른 지 9년 8개월여 만에 작동 연료가 다해 은퇴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NASA가 자랑해온 ‘행성 사냥꾼’ 케플러가 항성 53만506개, 행성 2662개, 초신성 61개를 발견한 기록을 남기고 작동을 멈춘 채 영원히 태양계를 떠돌게 됐다”고 전했다. NASA는 이날 부고(訃告) 형식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케플러가 그동안 수행한 놀라운 임무에 모든 우주비행사가 경의를 표했다”며 “케플러는 우주비행사들의 삶, 인류의 시야와 우주에 거는 가능성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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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