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뎁스 강화 시즌2.’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될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캠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한화 선수단은 31일 출국하는데, 지난 23일 끝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1승3패) 일정을 마친 뒤 1주일만 쉬고 곧바로 강행군에 돌입하는 것이다.
조금도 쉴 틈이 없다. 한화는 2018시즌을 통해 토종 선발투수 육성이라는 확실한 과제를 떠안았다. 잠재력을 지닌 투수는 많지만, 아직 완벽하게 알을 깨트리지 못한 것이다. 올 시즌 35차례 선발승 가운데 토종 투수들이 합작한 승수가 16승에 불과한 것이 이를 설명한다. 한용덕 감독은 마무리캠프 때 옥석을 가린 뒤 2019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에 투입할 전력을 만든다는 계산이다. 이것도 구단의 장기 목표인 ‘주전급 뎁스 강화’의 일환이다. 즉시전력을 만드는 동시에 잠재력을 갖춘 신진세력의 프로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번)에서 지명된 좌투수 이승관(19)을 이번 캠프에 데려가는 것이 좋은 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