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챔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괴력의 장타자’ 카메론 챔프(23·미국)가 자신의 이름처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두 경기 만에 챔프로 등극했다.
챔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21야드)에서 끝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약 5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21언더파 267타를 작성하고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제쳤다. 올 시즌 PGA 투어 데뷔 후 출전한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챔프는 PGA 투어에서 강력한 파워를 지닌 장타자로 분류된다. 지난 2017~2018시즌 2부투어(웹닷컴 투어)에서 평균 343.1야드(약 313m)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새 시즌 PGA 투어에서도 331.3야드(303m)를 기록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7~2018시즌 PGA 투어 최고 장타자는 평균 319.8야드(292m)를 작성한 로리 맥길로이(29·잉글랜드)였다.
이번 우승으로 챔프는 자신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해보였다. 지난해 프로 전향 후 몸담은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6위에 오르며 곧바로 PGA 투어 시드권을 얻었고, 곧바로 우승까지 거두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동시에 임성재(20·CJ대한통운)와의 신인왕 대결에도 불을 지피게 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