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부터 할증… 기본료 5400원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서울시와 택시업계 노사,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는 이달 초 인상안을 4000원으로 권고했다. 서울시는 또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현행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24일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 개선 대시민 공청회’에서 발표한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 세 가지(3400원, 3800원, 4700원) 중 3800원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심야할증 기본요금을 5400원으로 올리고 할증 적용 시간을 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4시로 현행(0시∼오전 4시)보다 1시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주간이나 심야 동일하게 택시 거리요금은 100원당 142m에서 132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5초에서 31초로 짧아진다. 또 심야엔 단거리 승차 거부를 줄이기 위해 기본요금이 나오는 거리가 2km에서 3km로 늘어난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