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다운 계약서 작성 등을 비판한 과거 인터뷰와 관련해 “젊은 시절 분별없는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장우 한국당 의원이 “2016년 인터뷰에서 ‘투기와 투자가 구분이 안되고 도덕적으로 나쁘다는 의식 없이 누구나 그런 삶을 살려고 하는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해놓고 후보자는 이런 일을 서슴없이 하냐”고 질타하자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05년 서울 성동구 빌라를 매도하면서 실거래 5억원 보다 낮은 3억7000만원짜리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는 1995년 자녀를 이른바 ‘강남 8학군’에 진학시키려 위장 전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조 후보자는 해당 인터뷰에서 “한국사회가 개발 위주의 삶을 살면서 우리 사회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의 중요한 지표가 부동산이 되고 있다”며 “투기와 투자가 구분이 안 되고 도덕적으로 나쁘다는 의식 없이 누구나 그런 삶을 살려고 하는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