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계획 있다면 4∼6주 전 예방접종 맞아야
풍진검사(용산구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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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 출산 위험이 높은 풍진이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어 임신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꼭 임신부가 아니더라도 일본에 갈 계획이 있다면 방문 4∼6주 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유행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2018년 7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도쿄와 지바현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30∼40대 남성이 풍진에 걸렸는데, 최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풍진 환자는 2018년에만 77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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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에 걸리면 발열, 발진, 피로, 결막염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무증상 감염도 흔하다. 특징적 증상은 귀 뒤, 목뒤, 후두부 림프절 통증이다.
풍진은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태아의 85%에서 사망, 자궁 내 발육부전, 백내장, 난청 등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다. 풍진 면역이 없는 임신부는 일본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일본 방문 계획이 있다면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맞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2회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면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하고 4~6주 후에 출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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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하더라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할 때 발열, 발진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집에 도착한 후 풍진(잠복기 12~23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