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루 만에 내려와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여파로 분석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4.4원)보다 7.9원 내린 1136.5원으로 출발했다. 전일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다시 폭락한 것이다.
미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난 발언이 달러 약세를 불렀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상 기조를 띄고 있는 연준에 대해 “미쳤다” “까분다” 등의 폭탄발언을 퍼부었다. 이 발언을 시장이 완화적 신호로 해석하며 달러가 약세로 접어들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신흥국(한국) 위험이 단기적으로는 제거될 수 없어 불확실성이나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한국의 경상수지 등 펀더멘털은 건전하므로 장기적으로는 1100원을 상회하며 변동성이 약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