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도 조사
대형마트 제품을 수제쿠키로 속여 판 의혹을 받고 있는 ‘미미쿠키’에 대한 경찰수사가 이번 주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미미쿠키 대표 A씨(33)를 비공개로 소환해 최근 논란이 된 대형마트 제품을 수제쿠키로 속여 판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미미쿠키’ A대표를 소환해 마트 제품을 수제쿠키로 속여 판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A씨가 마트제품을 수제쿠키라고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사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미미쿠키’ A 대표를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미미쿠키’가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제품을 판매하며 소득세 등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뒤 이번 주 내 사건을 종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결과는 내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음성경찰서는 최근 한 소비자는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음성군 감곡면에 소재한 ‘미미쿠키’ 매장을 압수수색 해 거래장부와 판매내역 등을 확보하며 내사를 진행했다.
한편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미미쿠키는 유기농 수제 쿠키와 마카롱이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한 소비자는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의혹을 부인하던 업주 부부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음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