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마스터 ● 알파고 제로 12국 8보(117∼131)
흑 19는 백 ◎에 대한 공격과 우변 흑에 대한 수비를 겸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알파고 마스터가 또 한 번 삐끗한다. 백 22가 경쾌한 행마인 듯 보이지만 느슨한 수였다.
하지만 백 22로 인해 흑은 29까지 단단히 모양을 만들었고, A의 약점까지 엿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 30도 느슨한 수. 어떻게든 상변을 지켜 실리의 균형을 맞춰야 했다. 이후 흑의 공세는 어떻게든 이겨내야 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흑은 31로 상변 공략에 나섰다. 이렇게 백의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