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집무실 있는 사옥, 칸막이 없애고 자유롭게 앉게 1년간 층별 순차 리모델링… SK 업무 방식의 혁신 본격 시동
SK그룹의 본사격인 서린빌딩 전체가 내년 하반기 지정좌석, 칸막이 등이 사라진 개방형 오피스로 변신한다. 지하 4층, 지상 35층 높이의 서린빌딩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집무실을 비롯해 그룹 공동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인 SK㈜,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석유화학·에너지 분야 관계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SK그룹은 층별 순차 리모델링 방식으로 약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임원을 제외한 팀장급 이하 전 직원이 지정좌석 없이 자유롭게 자리를 선택해 앉을 수 있는 개방형 오피스로 바꿀 계획이다. 모든 층마다 회사와 부서, 직급 구분 없이 앉을 수 있는 ‘공유존’과 회사별로 모여 앉을 수 있는 ‘회사존’,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집중근무 룸(room)’ 등이 마련된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의 일부 계열사에선 이미 개방형 오피스가 시범 운영 중이다.
황태호 기자 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