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해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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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범 원년인 1982년 이후 한 시즌 40도루 미만을 기록한 이 부문 타이틀홀더는 없었다. 역대 한 시즌 최소도루 타이틀홀더인 지난해 박해민(삼성 라이온즈)도 정확히 40개를 채웠다. 종전 최소도루 타이틀홀더는 1984년 41도루를 기록한 김일권(해태). 그러나 당시 팀당 경기수가 100게임에 불과해 평균치는 결코 낮지 않았다.
2018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40도루 미만을 기록한 이 부문 타이틀홀더가 나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략도 바뀐 탓이다. 한 점을 짜내는 야구로는 승리를 담보할 수 없기에 10개구단 모두 기회가 왔을 때 대량득점을 노리는 추세다. 게다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대부분인 도루의 특성상 부상의 위험도 크다. 감독들이 너나할 것 없이 도루 자제령을 내리는 가장 큰 이유다.
9일까지 총 599경기를 치른 가운데 도루시도는 1103회로 경기당 1.84회에 불과하다. 720경기에서 1185차례 도루를 시도했던 2017시즌의 1.65회와 견줘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적은 수치다. 확실한 타이밍이 아니면 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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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