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케이크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바른 먹거리를 내세우는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 푸드머스가 유통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식품제조업체인 더블유원에프엔비가 만들었지만, 푸드머스 ‘바른선’ CI를 달고 출시됐다. 이에 친환경을 강조하는 풀무원 제품을 ‘골라서’ 사먹었다는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교육부·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에 소재한 더블유원에프엔비가 만든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식중독이란 인체에 유해한 식품의 미생물·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독소형 질환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6211박스(총 5589kg) 생산돼 전량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인 푸드머스로 공급됐고, 부산·대구·경기·전북·경북·경남 등 28개 학교, 총 152개 급식소에 납품됐다. 이 제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수는 6일 기준 1592명.
아이디 jjoo****는 식중독 케이크 기사에 “풀무원 너무 실망스럽네요. 아이들을 앞세워 누구보다 깨끗한 먹거리 만드는 기업으로 이미지 마케팅을 하더니ㅠㅠ 진짜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풀무원 제품을 골라서 애들에게 먹인 게 후회됩니다”라고 적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다른 제품보다 풀무원 제품 믿고 구입했는데 실망스럽다(leey****)”, “나 풀무원만 먹었는데 진심으로 실망이다(dien****)”, “초등생 둘 있다. 풀무원 제품 믿고 먹는 브랜드. 중간유통에서 문제가 있었나.. 좀 더 유통에 신경 쓰시면 될 것 같은데..(qwks****)” 등의 댓글을 남기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