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샌디에이고전 1이닝 1K… 14시즌간 한-일-미 3개국서 활약
KBO 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삼진 본능’을 뽐내온 결과다. 14년간 3개 리그에서 774경기 848이닝 만에 삼진 1000개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3일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세 번째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4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콜로라도가 7-3으로 이겼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시즌 1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4가 됐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2016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오승환은 바뀐 리그에서도 변함없이 묵직한 돌직구와 슬라이더를 뿌렸다. 일본에서는 2시즌 동안 147삼진, 메이저리그에서는 토론토, 콜로라도를 거치며 3시즌 동안 228개의 삼진을 잡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