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골 대활약에 한일전 응원 고민 거물급 성장, 팀 떠날수도 있어
감바 오사카 구단은 29일 한일전 결승 대결이 성사된 직후 구단 공식 트위터에 ‘일본이 준결승에서 이겨 금메달을 놓고 황의조가 있는 한국과 대결한다. 어느 쪽을 응원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본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 팀 선수인 황의조에게도 성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금메달을 따고 황의조가 병역 혜택을 받으면 그가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해 J리그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감바 오사카로서는 부담을 느낄 만한 보도다.
일본 대표팀에는 감바 오사카에서 황의조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하쓰세 료(21·수비수)도 있다. 황의조는 “아시아경기에 오기 전에 (감바 오사카) 동료들이 하쓰세에게 ‘결승에서 황의조를 만나면 양보하라’는 농담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