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일부 과격하고 불법적인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법부가) 결국 워마드의 주장이 옳았음을, 우리가 이들의 주장을 새겨들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의 판결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페미니스트가 되거나 아직도 은장도라도 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안 전 지사 사건에 대한 사법부 판결을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 “(일부 시민들의) 분노의 외침이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 내 아내, 나의 딸, 나의 누나와 동생들이 사법부의 판결로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우울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