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수 지사(동아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법원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한 것을 두고 “살아있는 권력이랍시고 백정의 서슬퍼런 칼로 겁박을 해대니 어느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망나니들의 핏빛 어린 칼날에 사법부의 정의도 한강물에 다 떠내려 보내더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희정도 김경수도 무탈일세. 문재인정권 만세 만만세!”라며 “특검의 보완수사가 절실하다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특검이여 힘내라! 우리에겐 30일의 수사기간 연장이 특검법에 보장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0시 42분쯤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인멸의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