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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배우 박환희 관심↑…외조부 어떤 인물?

입력 | 2018-08-15 13:09:00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우 박환희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박환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1990년생인 박환희는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로 데뷔했다. 이후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질투의 화신’ 등에 출연했다.

박환희의 외조부 하종진 선생은 1919년 3월 독립만세 시위 당시 경남 함양에서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준 독립운동가다.

1922년에는 대구고보에서 동맹휴업을 주도하다 일제에 체포돼 고문을 받았고, 1923년 경성전차회사 파업을 주도하여 민족차별대우에 항거하며 항일투쟁을 펴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뤘다. 또 1926년에는 대구에서 일제의 주요관청을 폭파하는 계획을 세우다 발각돼 체포되기도 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박환희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나도 엄마 어릴 때 돌아가셔서 뵌 적은 없다”며 “태극기를 나눠주시고 항일 투쟁 하시다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환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후 맹세문을 낭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