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 차량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9일 오전 2건의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남해고속도로에서 A 씨가 몰던 BMW 730Ld(2011년식)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IC 인근에서도 BMW 320d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 씨는 이날 오전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49.8km 지점(경남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 인근)에서 2차로 중 2차선을 주행하던 종 보닛 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량을 졸음쉼터에 세웠다.
이후 차량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은 전소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A 씨와 동승자 B 씨는 차량에서 내려 대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BMW 730Ld 화재에 이어 이날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도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이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연이어 발생한 BMW 화재로,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BMW 화재는 36건으로 늘어났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