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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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수감 중)의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51)의 변호인단에 검찰 중수부장 및 고검장 출신의 김경수 변호사(58·사법연수원 17기)가 합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 대응팀을 구성해 수사에 대비해 온 김 지사 측은 이날 오전 자신과 동명인 김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 전 고검장은 이날 오전 유선으로 허 특검에게 선임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계는 이날 중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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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등을 거쳐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지면서 ‘마지막 중수부장’으로 기록됐다.
현직 시절 한보그룹 비리, 이용호 게이트, 고(故)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굵직한 대형 사건을 수사했다. 2015년 말 검찰을 떠난 이후 검찰총장·법무부 장관 등 고위직 인선 후보군에 거론됐으며, 이번 드루킹 특별검사로도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허익범(59·13기) 특별검사팀은 1일 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 국회의원 시절 사용하던 컴퓨터 등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이날 휴가를 내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의 추도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 “이제 갓 1개월 남짓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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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