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개 언론사 4247명 참여 靑 “정부 차원서 지혜 모아보겠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을 16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언론 3단체는 △프레스센터, 남한강연수원 소유권을 언론계에 반환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 시설들을 관할하도록 하고 △시설에 대한 언론계의 자율적 관리를 보장하라는 등의 안을 제시하며 지난달 18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신문·방송·통신사의 발행인, 편집인, 기자 등 177개 언론사 4247명이 참여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1가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는 1980년대 초 ‘언론 자유와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현대화된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한국신문회관 자리에 건립이 추진됐다. 건설 재원은 신문회관의 전 자산, 서울신문 자금, 당시 한국방송광고공사(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관리하던 정부의 공익 자금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1984년 프레스센터가 완공된 뒤 전두환 정부는 프레스센터의 소유권을 코바코로 옮겼다. 이후 30년 동안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시설 관리와 운영을 위탁하던 코바코가 2014년부터 재산권을 주장해 2016년부터 민사소송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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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