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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3단체, ‘프레스센터 환수 서명’ 靑에 전달

입력 | 2018-07-17 03:00:00

177개 언론사 4247명 참여
靑 “정부 차원서 지혜 모아보겠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프레스센터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을 16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언론 3단체는 △프레스센터, 남한강연수원 소유권을 언론계에 반환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 시설들을 관할하도록 하고 △시설에 대한 언론계의 자율적 관리를 보장하라는 등의 안을 제시하며 지난달 18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신문·방송·통신사의 발행인, 편집인, 기자 등 177개 언론사 4247명이 참여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1가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는 1980년대 초 ‘언론 자유와 저널리즘 발전을 위해 현대화된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한국신문회관 자리에 건립이 추진됐다. 건설 재원은 신문회관의 전 자산, 서울신문 자금, 당시 한국방송광고공사(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관리하던 정부의 공익 자금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1984년 프레스센터가 완공된 뒤 전두환 정부는 프레스센터의 소유권을 코바코로 옮겼다. 이후 30년 동안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시설 관리와 운영을 위탁하던 코바코가 2014년부터 재산권을 주장해 2016년부터 민사소송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3단체 회장들을 만난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문제를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알아 달라. 정부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답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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