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경주에서 서울과 부경 경주마들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부경 경주마 ‘엑톤블레이드’(왼쪽)가, 스테이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담도끼’가 차지하며 팽팽한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18시즌 경마 시리즈 경주에서 서울과 부경 경주마들이 접전을 벌이며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시리즈 경주 중 두 개는 서울과 부경이 타이틀을 나누어 가져갔다. 먼저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에서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수, 3세, 한국)’가 국산 3세마 중 최고로 우뚝 섰다. 2세 시절 브리더스컵(GⅡ) 우승부터 올해 코리안더비(GⅠ) 우승까지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엑톤블레이드’의 기량은 앞으로도 기대할 만하다.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담도끼(거, 4세, 미국)’가 차지했다. ‘청담도끼’는 스테이어 시리즈로 지정된 4월 헤럴드경제배, 5월 YTN배, 7월 부산광역시장배(GⅢ)를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했다. 현재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인 130을 보유하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산 3세 암말들의 대결인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역시 누가 ‘왕관’을 차지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경주인 코리안더비(GⅠ)에서 암말이 입상에 실패해, 진짜 승부는 15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리는 코리안오크스(GⅡ)부터 시작한다.
5세 이하 암말의 최고 실력자를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6월 뚝섬배(GⅡ)에서 복병마 ‘청수여걸(암, 3세, 미국)’의 우승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9월부터는 국산 2세마 최강자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시작한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경주마 ‘엑톤블레이드’, ‘월드선(수, 3세, 한국)’ 등이 올해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차기 국산마 기대주 발굴에 관심이 뜨겁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