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파문, 암센터 교수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동아 DB.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중국 제지앙화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 115개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 조치를 해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게 들어갔다고 해서 너무 공포에 떨거나,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명 교수는 9일 오후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한 제약회사에서 발사르탄 제조방법을 기존과는 다르게 바꾸는 과정에서 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발암추정 물질이 불순물로 들어간 것인데, 이 성분 자체가 발암물질로 이미 확립된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NDMA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 분류 상 그룹 2-A에 해당한다”며 “동물에서는 발암이 확인됐지만, 사람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 및 제조를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82개사)를 점검한 결과, 104개 제품(46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고 이날 밝혔다.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식약처 대표 블로그(blog.naver.com/kfdazzang)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mfd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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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