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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공무원노조 “이재명, 전직원 ‘명찰 패용’ 지시…예산 낭비” 반발

입력 | 2018-07-09 14:37:00

사진=동아일보DB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직원 명찰패용 지시에 반발, 재검토 결정을 이끌어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이재명 지사의 전 직원 명찰패용 지시에 대해 도지사·비서실장·관련부서 등에 강력히 항의해 재검토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5일 전 직원에게 명찰 패용 지시를 내렸다. 이에 노조 측은 6일 정책결정권자인 이재명 지사에게 항의 문자를 보냈다. 전형수 비서실장에겐 유선으로, 정진상 정책실장에겐 대면으로 명찰패용 재검토를 요구했다.

노조 측이 전 직원 명찰패용 지시에 항의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경기도청은 광역지자체로 대민업무보다 정책업무를 주로 수행한다는 점 ▲기존 공무원증 이외에 신규명찰을 제작할 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점 ▲목걸이 형태가 아닌 가슴에 명찰패용 시 옷감의 훼손을 초래한다는 점 등이다.

노조 측은 “항의 결과 8일 총무과장 유선으로 명찰제작 보류 통보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근로조건을 저해하는 집행부의 불합리한 결정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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