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6·13 지방선거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현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 씨를 계속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 협박과 싸우는 김부선 씨 위한 모금운동 저도 동참하겠다.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면서 김부선 씨 명의로 된 통장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재명 스캔들 고백한 김부선에 2000만 원 후원금 쇄도 “김부선 힘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김 씨가) 예전과는 다른 수많은 분들의 이해와 관심에 대해 감사해 하시고 힘을 많이 얻으셨다”면서 “그동안 변한 분위기와 언론 상황을 전해드렸고, 그 말이 진짜냐며 환한 목소리로 기뻐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을 단순한 정치인의 스캔들 및 협박사건이 아니라 현 여권 및 진보계의 광범위한 침묵의 카르텔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결론내렸다”며 “은폐와 침묵한 현 여권 정치인들과 진보계 정치인들에게 각성을 촉구한다. 먼저 나서서 본인들의 비겁함을 고백하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 측은 6·13 지방선거 기간 중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부인하며 선거가 끝나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