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수정 당선인 소셜미디어
진보정당 출신으로 8년 만에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권수정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인(45)은 14일 “진보정당 시의원 한 명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수정 당선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을 선택해 주신 서울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당선인은 “서울시민들께선 지난 8년간 진보정당 시의원이 한명도 없던 서울시의회에 이제 정의당의 진보정당 시의원을 만들어주셨다”라며 “그건 새로운 사회를 향한 길 앞에 미적거리고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우선시하는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당선인은 “도움이 필요한 곳, 아픈 곳에 힘을 싣고 연대하는 자세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진보정당 시의원 한 명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얼마만큼 귀한 존재인지를 서울시민들에게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재적 110석 중 102석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6석,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권 당선인은 정의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권 당선인은 1995년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으로 입사한 후 노조활동을 하면서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힘썼다. 2010~2013년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2014~2015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을 지냈다. 최근 대한항공 ‘땅콩 갑질’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의 행보에도 동참해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