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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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의 전략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다면? 스웨덴은 정보전이 생명인 월드컵에서 ‘트릭’을 쓸 수조차 없는 상황에 빠졌다. 한국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훈련장 인근에는 제법 높은 언덕과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스웨덴의 세부적인 훈련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스웨덴 언론 ‘익스프레센’은 “훈련장에는 결정적 문제가 있다. 상대국 관계자가 언덕 하나만 오르면 훈련 내용을 모조리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스웨덴 측에서는 한국 언론을 경계하며 출입을 자제시켰지만, 인근 거주지에만 가도 이들의 전력을 살피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웨덴 얀 안데르손 감독은 이에 대해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웨덴 축구대표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독일 유력 축구언론 ‘키커’는 13일 “2018년의 한국은 2002년과 다르다. 신태용 감독의 트릭과 파워 프로그램에도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 관심 가질 만한 팀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성용을 스리백의 ‘포어 리베로’로 사용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두고 “과연 기성용의 수비수 기용이 진지한 선택일까?”라고 물으며 ‘트릭’의 효과를 지적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에서 실시한 파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직 2002한일월드컵의 환상에서 깨지 못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