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ESH·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새로운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유럽고혈압학회는 매년 유럽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리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로 매년 5000명 이상의 의사와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학술대회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포스터 발표된 카나브FAST 임상결과 초록을 학회참가자가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를 시작으로 2014년 세계고혈압학회에서 특별 세션으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 한국에서 1만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 명의 환자와 68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또 멕시코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등 토착민에게서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도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 총 68편의 임상 논문과 4만 명 이상의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카나브는 이러한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신약의 롤모델로서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최태홍 사장은 “세계시장에서 우리 의약품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임상적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카나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R&D를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편의성과 효과를 높인 복합제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보령제약은 카나브 패밀리를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카나브는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시장성 있는 국산 신약 롤모델로서의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카나브 패밀리 시너지를 통해 생애 첫 고혈압 환자,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 이상지질혈증 동반 고혈압 환자까지 카나브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우호도를 강화하고 매출 증대로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영역 확장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승인받은 보령제약의 임상시험 26건 중 70%인 18건이 카나브에 다른 성분의 약을 합치는 연구이다. 현재 카나브+CCB+고지혈증을 합친 3제복합제를 비롯해 로수바스타틴 대신 다른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치는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