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비핵화 합의]실제로는 키 20cm정도 작아 회담장에선 큰 차이 안 나 보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0cm의 장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 10cm 안팎으로 보이는 키 높이 구두(왼쪽 사진)를 신은 것으로 보인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이보다 낮은 구두(오른쪽 사진)를 신었다. 싱가포르=AP 뉴시스·동아일보DB
20cm 이상 키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정은이 10cm 안팎의 키 높이 신발로 ‘눈높이’를 어느 정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키만 놓고 본다면 나란히 마주 보고 섰을 때 김정은의 시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와 가슴 사이에 닿는 정도다.
이는 김정은과 키가 비슷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1일(현지 시간) 김영철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미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촬영한 기념사진을 보면, 김영철의 정수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턱 높이 정도였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키 높이 구두를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은 생전에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라고 지칭하는 등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걸로 전해지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