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 보이콧… 투표율 46% 美, ‘돈줄’ 석유수출 제한 검토
영국 BBC방송은 “93% 개표 결과 마두로 대통령이 67.7%(약 580만 표)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분열된 야권 진영에서 출마한 엔리 팔콘 후보(전 라라주 주지사)의 득표율은 21.2%(약 180만 표)에 그쳤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선 확정이 발표된 후 “오늘은 대중의 뜻이 아름답고 영웅적인 승리를 거둔 날”이라며 “이는 합법적 민주주의와 평화의 승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사망 후 2013년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임기는 내년 1월부터 6년간이다.
미국은 이번 대선 전에 이미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