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3053원 전년比 8%↑… 용역근로자 시급 첫 1만원 돌파 “최저임금 영향 올해 더 오를것”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3053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정규직(1만8835원) 대비 임금 비율은 69.3%로 전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시간당 임금 총액이란 기본급에 상여금, 수당 등을 더한 임금 총액을 총 근로시간으로 나눈 값으로 근로자가 받는 시급 총액을 의미한다.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492원으로 전년(9064원)보다 15.8% 늘어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했다. 용역근로자는 청소, 경비 등 주로 최저임금을 받는 서비스 직종에 몰려 있다. 근로자 중 임금 수준이 가장 낮다. 현재 기본급만으로 산정하는 법정 최저시급은 7530원이지만 수당 등을 합한 실제 시급은 이미 1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