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는 1962년 레이커스 51점 하든-폴 맹위… 1R 3승 1패 앞서
휴스턴은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3쿼터에만 50득점을 퍼부어 미네소타에 119-100 승리를 거뒀다. 50점은 이날 휴스턴이 전반에 기록한 총 득점과 같은 수치다. 이는 역대 NBA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득점에 단 1점 모자란 기록이다.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은 LA레이커스가 1962년 디트로이트전에서 기록한 51득점(4쿼터)이다.
휴스턴의 간판스타 제임스 하든은 크리스 폴과 3쿼터에만 37득점을 합작했다. 하든은 이날 1쿼터에 야투 7개를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개인 ‘한 쿼터 최다 야투 실패’를 기록했지만 3쿼터에 22득점을 올리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3쿼터에 홀로 미네소타의 팀득점(20득점)보다 많은 점수를 올린 하든은 하킴 올라주원이 가지고 있던 프랜차이즈 한 쿼터 최다 득점(1995년 유타전 18득점)도 깼다.
3쿼터 15득점을 포함해 총 25득점으로 활약한 폴은 “모두가 50득점을 주목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의 수비였다. 상대에게 쉬운 골을 내주지 않은 뒤 리바운드를 잡았고 속공으로 밀고 나갔다. 그렇게 슈터들에게 공간을 만든 게 컸다”고 말했다.
휴스턴에 3쿼터 맹폭을 당한 미네소타는 1986년 애틀랜타(보스턴에 3쿼터 36-6으로 열세)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한 쿼터에 30점 이상의 리드를 내준 팀이 되는 굴욕을 맛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