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이오대 연구팀 개발 칸 나누고 배경도 알아서 삽입… 1000자 분량 기사 입력하면 몇 분내 10페이지 만화로 뚝딱
AI가 일간공업신문 기사를 자동 변환한 만화의 일부. 지구에서 3억 km 떨어진 소행성 류구를 향해 가는 탐사선 ‘하야부사2’와 지구 지상국 간의 통신 실증실험이 성공했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내용. 사진 출처 일간공업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게이오대 하기와라 마사후미(萩原將文) 교수 연구팀이 문자 텍스트를 입력하면 만화로 자동 변환해주는 AI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6일 보도했다. AI에 기사를 입력하면 문장의 중요도를 판단한 뒤 어미 등을 바꿔 즉석에서 남녀가 대화하는 형식의 만화로 만들어 준다.
신문은 “칸을 나누고 배경을 만드는 등 일련의 만화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1000∼1500자 정도의 기사라면 몇 분 안에 10쪽가량의 만화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대학이나 기업 이름 등 고유명사가 포함돼 있을 경우 AI가 인터넷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 넣어 이해도를 높인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