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바른미래당에 입당한 최단비 변호사(40·사법연수원 36기)는 ‘무한도전’, ‘1대 100’ 등 TV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40대 워킹맘이다.
1978년생인 최단비 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상법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단비 변호사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법무법인 충정 기업자문팀 변호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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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대 100 캡처
최단비 변호사는 ‘무한도전 – 죄와 길’ 촬영 당시 2009년 8월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 방에 방뇨한 길을 변호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최단비 변호사는 ‘1대 100’ 출연 당시 ‘어떤 변호사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법조계 이외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다. 그래서 가끔은 의뢰인을 잘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의뢰인들이 원하는 게 뭔지 아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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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최단비 변호사에 대해 “법조인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오신 분”이라면서 “무한도전 등 방송으로 대중에 각인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 열정이 바른미래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햇다.
최단비 변호사는 “저는 여러분들이 흔히 볼 수 있는 한 아이를 키우는 40대 워킹맘”이라면서 “이제껏 정치에 참여한 바 없이 아이를 키우고 생업에 종사하며 지내왔던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힘을 보태기로 한 이유는 바로 저와 제 가족, 저희 아이들의 미래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단비 변호사는 “우리는 모두 지난해 촛불혁명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기본원칙을 다시금 느끼게 됐는데, 사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국민의 미래에 대한 희망도 꿈꿨다. 하지만 최근에 우리 아이들과 저 같은 일반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어떤 희망을 가지게 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단비 변호사는 “여당과 제1야당은 서로에게 최근 과거에 대한 날선 비판만 주력할 뿐이고, 미래에 대한 준비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정치로부터 자유럽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 바른미래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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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