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승점 1점 차 1, 2위 맞대결 간판 골잡이 말컹-아드리아노, 2부 득점왕 출신 등 닮은꼴 화제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1위·승점 13)은 11일 안방인 창원축구센터에서 2위 전북(승점 12)과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지만 인천에 일격을 당하고 다시 비상하고 있는 전북과 2부 리그에서 올라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도 바뀐다.
무엇보다 두 팀의 공격의 선봉에 서있는 두 브라질리안 말컹(24)과 아드리아노(31)의 득점 대결이 눈길을 끈다. 말컹은 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 득점 선두를 달리며 경남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전북 아드리아노도 5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팀 득점 1, 2위에 올라 있는 경남(12득점)과 전북(9득점) 화력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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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전 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은 아드리아노 역시 당시 27득점을 올리며 2부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 1부 리그에서도 15득점을 올린 그는 이후 FC 서울로 이적해 2015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17득점을 올리며 서울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중국 슈퍼리그 스자좡 융창을 거쳐 올해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