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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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설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식 금감원장과 관련한 지라시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제(9일) 말씀드린 데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 원장 본인의 사퇴 의사를 확인해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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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장이 19대 국회 종료 직전 정치자금 잔액을 반납하지 않고 유럽으로 외유를 떠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2016년 5월 20일∼27일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와 스웨덴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일정에도 또다시 여비서 김모 씨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6년 5월 김 원장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며 “선관위의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4월 6일부터 9일까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 내용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의혹이 제기된 해외출장 건들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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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