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11일 첫 공판… 공방 예고 롯데 신동빈 회장도 증인 신청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62·구속 기소) 측이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손석희 JTBC 사장(62)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 씨 측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태블릿PC 의혹과 관련해 손 사장과 JTBC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JTBC가 2016년 10월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의 조작 여부 및 입수 과정의 불법성 등을 따져보겠다는 의도다. 최 씨 측은 이들 외에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44), 태블릿PC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PC를 개통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해당 증인들은 공소사실과 무관하다”며 “부당한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신청한 증인인 만큼 재판부가 이 점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