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목관앙상블 LVF 17일 내한 “풀랑크의 6중주 등 기대하세요”
“믿을 수 없는 실력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환상적 순간입니다.”(클라리네티스트 폴 메이어)
1990년대 중·후반 야심만만한 프랑스 목관 연주자 다섯은 파리 곳곳에서 자주 어울렸다. 자주 모여 공연을 하던 이들은 어느 날 머리를 맞댔다. “만나면 이렇게 즐거운데 아예 팀을 꾸리면 어떨까?”
“베를린필 외에 고정 멤버로 활동하는 앙상블은 LVF가 유일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롤모델이에요. LVF 활동을 하면서 독주나 오케스트라 활동에 필요한 영감을 얻기도 하죠.”(파후드)
“테크닉적인 면에서 하나로 맞춰가기란 고강도의 훈련을 필요로 합니다. 결국 LVF를 해내면 다른 모든 걸 잘 해낼 수 있다는 뜻이죠.”(메이어)
LVF는 이번 공연에서 글린카의 ‘클라리넷, 바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라단조 ‘비창’, 투일레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 내림 나장조, 작품번호 6’,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 등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에리크 르 사주가 함께한다.
“글린카와 투일레 등 로맨틱한 곡이 많아요. 강렬하고 흥미로운 음악 여행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파후드) “풀랑크의 6중주는 LVF의 ‘국가’와 같은 곡입니다. 귀담아 감상해 주세요.”(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