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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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누리꾼들은 현재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 않은 픽업트럭 관세를 양보한 점 등을 근거로 김현종 본부장의 협상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김현종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미 FTA 개정 협상 결과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주간 미국에서 저와 협상단 약 30명은 4주 동안 머물면서 2개 협상, 한미 FTA 그리고 232조 철강 협상을 끝내고 어제 귀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를 20년간 연장하고,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 안전기준을 맞추지 못해도 업체별로 연간 5만 대까지 국내 판매를 허용하는 대신 철강 관세 면제와 농업·차부품 등 시장 개방을 막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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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현종 본부장은 “협상가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꿀릴 것이 없는 협상판이었다”며 “라이트 하이저 대표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고, 제 뒤에는 두 세대 만에 세계무역 6강을 이루어낸 우수한 우리 국민이 있었다. 대통령께서도 제게 협상의 전권을 위임해 주셨기 때문에 협상가로서 국익만 생각하면 되는 협상이었다. 그래서 한미 FTA를 지킨다는 생각보다는 국익·국격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현종 본부장은 “중국에 대해서도 지난 1주 한중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서울에서 시작했다. 보다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된 한국, 양국 경제관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그동안 우리 배가 너무 오래 정박해 있었다. 다시 한 번 힘찬 항해를 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종 본부장의 협상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아이디 sym2****는 ‘자동차산업협회 “한미 FTA 정부 협상 높이 평가”’라는 제목의 기사에 “얼마나 협상을 잘했으면 기업에서도 높게 평가할까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김현종 본부장님”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특히 누리꾼들은 ‘픽업트럭 관세’를 양보한 점을 치켜 세웠다. 현재 국내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없을 거란 것. 아이디 kteo****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브리핑을 보니 왜 갓현종이라고 외치는지 알겠다”면서 “자동차 많이 양보한 줄 알았는데, 2017년 기준으로 보면 피해보는 게 없다. 픽업트럭만 2041년에 철폐했다. 그나마도 픽업트럭 수출 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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