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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1호기 28일 출고식… 공군참모총장 참석 취소

입력 | 2018-03-19 03:00:00

[비핵화 외교전]참모차장 참석… 방사청장도 불참
행사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기로
軍, 남북 대화 움직임 의식 ‘자제’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내년부터 도입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동아일보DB

군 당국이 공군 차기 전투기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40대 중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할 군 인사의 급을 낮추기로 했다. 한반도 대화 기조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도 ‘로 키(low key)’ 행보를 한다는 말이 나온다.

1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열릴 F-35A 1호기 출고식에는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군이 인수할 F-35A 1호기 생산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당초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대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한 계급을 낮춘 것. 참석하려던 전제국 방위사업청장도 이달 22∼27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동행하면서 불참키로 했다.

F-35A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대북 타격 핵심 전력 중 하나. 내년 초부터 2021년까지 40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으로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공중 전력이 열세인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무기 중 하나로 평가돼 왔다.

이처럼 F-35A 1호기 출고식을 조용히 치르는 것은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미군 전략자산 투입을 대폭 축소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의 조치라는 게 중론이다. 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만한 분위기가 아니다. 출고식 당일에도 최대한 간단히 행사 진행 사실 정도만 대외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출고식을 앞두고 해외 순방을 떠나는 만큼 공군참모총장은 국내에 남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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