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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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이 13일 검찰수사와 관련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파렴치한 언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MB의 내일 검찰출두를 앞두고 너무 파렴치한 언행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친인척 측근들이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 했으며, 영포빌딩 지하 벙커에 숨겨둔 서류에서 기록으로 남아 있다”며 “모두 검찰에 갔다 오면 연락두절이다, 돈이 없어 변호인 선임이 어렵다, 정치보복이다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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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택에서 변호사들과 최종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며 “소환은 검찰의 요구대로 예정된 시간에 맞춰 가시게 될 것”이라며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이 전 대통령의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김 전 수석은 “아시다시피 이 (전)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 한푼 안 받았다”며 “변호인단은 사실 큰 돈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재정적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1월 17일 이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향한 검찰수사와 관련 “정치보복”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100억원 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30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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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