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안희정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다. 정치 생명이 끝났다"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도 정치 시작한 지 6년째다. 노래방도 못 간다. 여직원들하고. 저는 굉장히 충격적이다. 차기대권 1순위였는데... 여론 조사에서"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대선 이후에 저런 일이 있었다는 걸 듣고 저건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거나 아니면 약간 병적인 수준 아니냐. 저는 솔직히 설명이 잘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잔소리를 해서 잡아야 했다. 특히 이런 미투나 여성 문제 관련해서는 굉장히 발언 신중해라, 아예 입을 닫아라 할 정도로 잔소리를 많이 듣는데 바로 수행비서면 주변 사람들이 안다. 모를 수가 없다. 주변 사람들은 뭐 했냐"라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저는 현역 정치인들 중에 저렇게 간이 크거나. 저는 못 한다. 너무 저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라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앞서 5일 안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JTBC에 출연해 "(안 지사에게) 지난 8개월 동안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은 오후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지사에 대해 만장일치로 출당 및 제명 절차를 밝기로 결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