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길이, 짙어진 화면… 지문인식센서 위치도 옮겨 소비자 불편사항 신속하게 반영 전작 S8보다 ‘완성형’에 더 다가서
삼성전자 갤럭시 S9은 전작 S8 때부터 적용한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디자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언뜻 보기에는 전작과 외부 디자인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두 제품을 양손에 놓고 살펴보면 더욱 ‘완성형’에 다가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심하게 개선된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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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위쪽에 위치했던 각종 센서의 구멍을 검게 숨긴 것도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전작 갤럭시 S8에서는 홍채 인식 센서가 유독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었는데 S9에서는 이 역시 까맣게 처리됐다.
삼성전자는 S8 출시 뒤 “지문인식센서 위치가 불편하다” 등 이용자들이 보였던 불만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S8에서 카메라 오른쪽에 위치했던 지문인식센서를 S9에서는 카메라 아래로 옮겼다. 센서 위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문 인식할 때 스마트폰을 고쳐 잡아야 하고, 카메라 렌즈 부분에 지문이 남아 쉽게 더러워진다는 지적을 개선한 조치다. 지문을 등록할 때 총 16번씩 다양한 각도에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애 1∼3번 쓸어내리면 지문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9·S9+
갤럭시 S9 시리즈에는 어떤 주변 환경에서도 생체 정보를 통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하도록 한 ‘인텔리전트 스캔(Intelligent Scan·얼굴+홍채 복합 인증)’ 기능도 지원한다. 햇볕이 강한 실외에서 홍채 인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얼굴 인식으로, 반대로 빛이 부족해 얼굴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홍채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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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서동일 기자 dong@donga.com